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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한 줄? 명칭 바꿔라"...꼬마김밥 주문한 손님이 남긴 '황당' 리뷰


입력 2022.11.22 10:30 수정 2022.11.22 10:31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꼬마 김밥을 일반 김밥으로 착각하고 배달 주문한 고객이 남긴 리뷰가 공개됐다. 고객은 "이게 왜 한 줄이냐"며 황당함을 토로하며 가게를 비난했다.


지난 21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객 A씨가 배달 앱에 남긴 별점 1점짜리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식당은 야채·참치 등 꼬마김밥을 1줄에 각 1200원씩 판매 중이다. 꼬마김밥은 한입 크기로 4등분 해 잘라 배달된다. 음식 설명란에는 "꼬마 1줄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일반 김밥 메뉴는 당근, 야채, 참치 등이 있으며 3000원부터 4300원까지 가격이 상이하다. 일반 김밥은 꼬마김밥보다 크기가 큰 대신 2.5배 이상 비쌌다.


고객 A씨는 1줄에 1200원짜리 꼬마김밥을 주문한 뒤 김밥 이름이 주문에 혼선을 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맛은 있는데 처음 시켜 먹어본 사람으로서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참치김밥, 참치김밥 1줄이라는 메뉴가 있길래 개수 차이인 줄 알고 그냥 시켰다. 설명도 안 쓰여 있었다"며 "(참치김밥 1줄 메뉴는) 1줄이 아니고 4조각이더라"라고 블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른(식당은) 꼬마김밥 메뉴여도 최소 8조각은 온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일반 메뉴 시켰다. 설명을 제대로 써놓든가 더 알아보기 쉽게 수정해달라"며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그는 자신을 진상 손님 취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A씨는 "이걸 진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멍청한 사람이라고 인증하는 꼴"이라고 적었다.


이어 "글의 요점도 모르면서 항상 본인한테 안 좋은 소리만 하면 나쁜 사람 취급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못 배운 사람이 내는 전형적인 성격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왜 그게(꼬마김밥이) 1줄이냐. 그거 1줄 아니다. 아무리 일반 김밥 재료로 만들어도 이건 김밥 반절"이라며 "차라리 '김밥 반절(4조각)'으로 메뉴명 바꾸시는 게 어떠냐. 1200원어치면 그 제목과 맞는 값어치니까 소식하는 사람들이 시킬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꼬마김밥 1줄은 이치에 맞지 않고 오히려 더 혼선을 주는 것 같다"며 "사진도 너무 푸짐하던데 다르게 바꿔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리뷰를 본 식당 사장은 답글을 달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장은 "꼬마김밥은 작으니까 꼬마김밥이라고 하는 거고, 1줄씩 싸고 있으니 1줄이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먹기 좋게 사 등분 해서 나가는 거다. 안 자르고 1줄씩 나가면 그걸 한 조각이라고 해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게 아니다. 마음에 안 들면 안 드시면 된다. 꼬마김밥이 마음에 안 드시면 일반김밥을 드시면 된다"며 "손님이 건의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들어줄 의무는 없다. 꼬마김밥이 여러 줄 나올 줄 알았는데 1줄만 나와서 당황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제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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