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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 남성 고객 ‘껑충’…2030 먹거리 구매↑


입력 2022.11.22 16:38 수정 2022.11.22 16:38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30대 ‘마트직송’으로 축산 등 주중 저녁거리 구매

20대 ‘1시간 즉시배송’으로 냉동간편식‧스낵 등 구입

모델들이 2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상품을 살펴보는 모습.ⓒ홈플러스

30대 남성 강씨는 요즘 출근길이면 습관적으로 홈플러스 앱을 켠다. 아이들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일주일에 두어 번 원하는 시간대에 당일배송이 가능한 마트직송으로 저녁거리를 주문하게 된 것.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먹기도 간편한 고기나 델리를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고 전했다.


1인 가구인 20대 남성 손씨는 드라마나 스포츠 중계 시청을 앞두고 1시간 즉시배송으로 간식거리나 간편식을 자주 주문하는 편이다.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하게 필요한 계란이나 우유를 구매할 때도 이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하는 남성 고객이 늘고 있다.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된데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로 직접 먹거리를 챙기는 남성이 많아진 것.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온라인 당일배송 서비스 ‘마트직송’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 모두 남성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직송’ 서비스 남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고객수는 48% 신장했다. 같은 기간 여성 매출이 18%, 고객수가 20%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세가 크다. ‘1시간 즉시배송’은 증가폭이 월등히 늘었다. 남성 고객 매출이 191% 신장했고, 고객수도 149%로 대폭 높아졌다.


남성은 여성 대비 편리한 품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직송’ 30대 남성 매출은 대용식, 생수 등이 높았고 여성 대비 축산, 델리, 베이커리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 많이 팔렸다. ‘1시간 즉시배송’ 또한 냉동간편식, 스낵, 계란, 우유 등이 20대 남성 매출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마트직송’은 30대가 주중에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고, ‘1시간 즉시배송’은 전 연령대에서 주중과 주말 매출 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를 남성 고객 데이터와 연관 지어 보면 ‘마트직송’은 평일 저녁거리 장을 보는 30대 남성이 많고, ‘1시간 즉시배송’은 계획적으로 미리 식재료를 준비해 놓기 보다,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을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남성들의 쇼핑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가사를 분담하고 육아를 함께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패턴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고객들이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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