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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술 한잔하자"...연수 중 女 가이드에 추태 부린 이장, 사직서 제출


입력 2022.11.25 09:29 수정 2022.11.25 09:29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완주군청 ⓒ연합뉴스

제주도 정책 연수 중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며 여성 가이드에게 추태를 부린 전북 완주군 이장이 자진해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24일 완주군은 "A 이장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읍면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곧바로 사직 처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장단 월례 회의를 통해 성희롱 예방 교육과 소양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각종 정책 연수를 내실 있게 운영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완주군이장연합회도 다음 달 예정된 지역 핵심 리더 역량 강화 교육을 취소하고 소양 교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A 이장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진행된 지역 핵심 리더 정책 연수 중 여성 가이드에게 추태를 부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여성 가이드에게 '건드리지 않을 테니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 '내가 널 좋아해도 되느냐', '너는 나를 이해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등 부적절한 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가이드는 지난 22일 A 이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 이장은 완주군을 통해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거 같은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자를 만나서 정중하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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