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5개 앱서 구매…1인당 구매 한도 월 40만원, 보유 한도 100만원
5호선 마천역∼8호선 복정·남위례역 5.4㎞…2025년 9월 개통 예정
커피·치킨 가맹본사 30곳 중 29곳 부적합 품목 필수품목에 포함…21곳 변경 조치
1. 서울 어디서든 7% 할인 광역상품권 내달 6일 발행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다음 달 6일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발행 규모는 총 1000억원이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그간 자치구별로 발행해 해당 지역에서만 통용된 지역사랑상품권과 달리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으며, 금액의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하기'도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신한SOL(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 등 5개 앱에서 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40만원,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시는 출생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2시∼오후 6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한 금액이 남아 있다면 주민번호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2. 서울 트램 57년 만에 부활…위례선 본공사 시작
서울시는 이달 내 위례선 도시철도 본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2025년 9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 5.4㎞를 트램(노면전차)으로 연결한다. 환승역 3곳을 포함해 총 12곳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위례선이 개통하면 57년 만에 서울에서 트램이 부활하게 된다.
트램 차량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초저상 구조로 제작된다. 또한 전기선이 없는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필요 없어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차량 기지가 지하에 들어서면서 기지 지상에는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과 녹지가 들어선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는 교량이 건설되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보행로·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3. 서울시, 커피·치킨 가맹점 본사 제품 강매 제동
서울 지역의 주요 치킨·커피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사 대다수가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물품들을 가맹점이 반드시 사야 하는 필수품목으로 지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9월 치킨·커피 가맹본사의 필수품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30곳 가운데 29곳에서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일회용품 등 부적합 물품을 필수품목에 포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필수품목은 가맹점이 본부나 본부가 지정하는 업체로부터 반드시 사야 하는 품목이다. 필수적인 주재료 외에도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고무장갑, 휴지통, 냉장고 등이 포함되는 경우들이 있다. 시는 일반 공산품은 가맹점 유통·품질관리에 필수적인 물품이 아니라며 조정을 제안했고 21개 업체에서 이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