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사이에 '먹튀'(무전취식) 피해를 두번이나 당했다는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번달만 무전취식(먹튀) 두 번, 참다가 커뮤니티에 도움 청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올해 11월에만 두 차례 먹튀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첫 번째 먹튀는 지난 18일에 발생했다. 이날 남성 손님 2명은 45500원어치를 시켜 먹었다고 한다.
이들은 계좌이체로 결제하겠다며 '돈을 보냈다'고 말한 뒤 가게를 빠져나왔다. 20분쯤 지나 A씨는 계좌 내역을 확인했는데, 술값은 없었다.
A씨는 "(계좌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테이블을 치운 상태였고 손님들이 다시 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두번째 먹튀는 26일 발생했다고 한다. A씨는 "오늘 26일 남성 두 분 여성 한 분이 오셔서 27500원 먹고 혼란한 틈에 나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을 불러 지문 감식 등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술병에서는 지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 수사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A씨는 "꼭 좀 잡아서 처벌을 받게 하고 싶다"며 "아무리 적은 돈이라고 하지만 이번달만 두번째다. 이번에는 꼭 사과 받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날이 추워져 손님 발길도 뜸해지는 시기에 이런 일이 한 달 안에 두 번이나 생겨 마음이 안 좋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돈을 지불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상대를 기망해 음식을 먹을 경우 사기죄가 적용돼 형사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