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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산림·담수 등 장기생태연구 데이터북 발간


입력 2022.11.29 12:01 수정 2022.11.29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8곳 장기생태지소 대상 연구 정보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국가 장기생태연구 결과 데이터북' 목차 모습.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산림, 담수 등 생태계 유형별로 국내 주요 장기생태지소 조사자료를 정리한 ‘국가 장기생태연구 결과 정보 책자(데이터북)’를 30일 발간한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책자는 국립생태원이 제2차 국가 장기생태연구 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수집한 장기생태지소 조사 결과를 정리해 생태계 유형별 변화 양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책자에는 산림, 담수, 기수, 준도시 등 생태계 유형을 대표하는 8곳 장기생태지소를 대상으로 장기생태연구 이력과 데이터 생산, 수집과 분석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생애주기를 반영해 정보를 담았다.


장기생태지소 8곳은 ▲산림(지리산, 한라산, 남산) ▲담수(소양호, 낙동강) ▲기수(함평만) ▲준도시(서울 관악구, 대전 유성구) 등 4개 생태계로 구분한다.


산림 생태계는 총 9개 식생군락 변화 자료를 수록했다. 한라산은 구상나무림과 신갈나무림, 소나무림 자료를 담았고, 지리산은 구상나무림과 신갈나무림, 소나무림에 관한 내용을 실었다. 남산은 신갈나무림과 소나무림, 아까시나무림이다.


특히 ‘지리산 고지대 산림’과 ‘서울 남산 대형나방’ 변화 내용은 학술적 의미가 크다는 게 국립생태원 설명이다.


윤충원 공주대 교수 연구팀이 조사한 지리산 고지대 산림 변화 정보는 노고단 인근 아고산 침엽수 고사율이 지난 3년간 다른 수종에 비해 4배 정도 높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최세웅 목포대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서울 남산 대형나방’ 변화 정보는 남산 신갈나무림 대형나방 종수가 2016년 95종에서, 2021년 39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 밖에 담수 생태계는 소양호와 낙동강 수질환경과 동식물 플랑크톤 장기 변화를, 기수 생태계는 함평만 염생식물과 갯벌 토양 조사자료를 각각 수록했다.


준도시 생태계는 서울 관악구와 대전 유성구 대학가(서울대, 카이스트)에서 관찰한 조류(까치)의 산란과 포란, 이소(둥지를 떠남) 시기를 관찰한 생물 계절 정보를 담았다.


책자는 국립생태원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국립생태원 핵심 가치인 생태 중심과 국민 공감을 실현하겠다”며 “국가 장기생태연구 정보가 기후 위기에 따른 생태계 변화 감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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