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801대… 총 11만222대 판매
전월 대비 내수·수출 모두 감소… 부품 수급난 영향
쌍용자동차가 반도체 수급난으로 지난달 대비 내수 판매가 1000대 가량 줄었다. 그럼에도 견조한 토레스 효과와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총 판매 대수 1만대를 무난히 넘겼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를 포함해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2.3%, 수출은 92.0% 증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내수 판매는 18.2%, 수출도 10.0%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내수 시장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부품 공급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내수 판매는 토레스 호조세가 지속되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토레스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677대가 판매되면서 총 판매 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은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며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운 92%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65.8%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를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토레스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지난 달 토레스 론칭 및 해외 기자 시승회를 가진데 이어, 기업회생절차 종결 후 처음으로 중부 유럽 딜러 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 협력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