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3만명 이상 시민 집결 예상
정진석 "붉은악마 안전대책이 최우선"
국민의힘이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거리 응원이 펼쳐질 광화문 광장을 찾아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경기에 3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찰은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는 각오로 분골쇄신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광화문광장 종로경찰서 현장 지휘소를 찾아 인파 밀집 예방 대응 상황을 살폈다. 김석기 사무총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과 행안위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조은희·박성민 의원, 종로가 지역구인 최재형 의원, 박정하 수석대변인·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현장을 함께 찾았다.
정 위원장은 유동배 종로서장의 보고를 듣고 "지난 1·2차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거로 예상되는데, 첫째도 둘째도 응원하시는 붉은악마 시민의 안전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경찰이 시민 안전을 위해서 헌신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김백겸 경사가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울부짖으며 헌신하던 모습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최근 경찰관들이 많이 무거운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 경찰 복무의 제1목적은 시민들의 안전이므로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십사 부탁드리고 현장점검차 오늘 방문했다"고 격려했다.
경찰 출신 김석기 사무총장은 "경찰이 경찰답게 해줘야 국민이 편안해지고 이 나라의 법질서가 바로 선다"며 "국민의힘이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찰 출신 이만희 의원도 "이번 이태원 사고 때문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지만, 두 번 다시 그런 아픔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안전하게 잘 마쳐달라"고 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경찰이 한파를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몽골텐드와 관련해 "몽골텐트에 서로 들어가려다가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은 없냐"고 물으며 경찰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유 서장은 "오늘은 3만명 이상의 시민이 광장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 곳에 인파가 몰리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31일 제야의 종 때도 군중을 어떻게 분산하는가, 시민들이 서로 엄청 미는데 밀지 않게끔 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