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선서 등락 거듭…코스닥 730선서 강보합
中 코로나 정책 완화에 美 고용 지표 해석 주목
국내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이 서로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430선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코스닥시주는 730선 위에서 강보합세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10시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35포인트(0.22%) 하락한 2428.98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하며 2440선(2442.17)을 회복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하며 2423.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반등과 하락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2430선을 하회하고 있다.
외국인이 134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176억원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기관도 20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2.43%)와 삼성전자(0.66%)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뿐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42%)와 삼성SDI(-2.79%) 등 2차전지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34.87포인트(0.10%) 오른 3만4429.88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87포인트(0.12%) 내린 4071.70, 나스닥 지수도 20.95포인트(0.185%) 하락한 1만1461.5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력한 긴축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전반에 작용했다. 연준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올해 마지막 회의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중국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던 반도체 업종 등의 낙폭이 축소되면서 혼조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31%) 상승한 735.2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739.77를 찍으며 740선을 육박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잠시 후퇴한 상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과 1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3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10개 종목들 중 카카오게임즈(2.61%)와 HLB(1.73%)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엘앤에프(-3.44%), 에코프로(-1.64%), 에코프로비엠(-1.46%) 등은 하락하고 있다.
환율은 약세로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9.9원) 대비 2.9원 내린 1297.0원에 출발했다. 이후 추가로 하락하며 현재는 1290원대 초중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