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미래향한 혁신 기업으로 이미지 쇄신 추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인수 무산과 함께 이 사명이 불필요해졌단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의 사명 변경을 위해 후보 몇 개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면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 출자 후 한국조선해양 주식을 취득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기업결함심사 중 유럽연합(EU)이 반대표를 던지며, 인수는 완전히 무산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독과점 우려 때문이다.
또 전통적인 조선업 이미지에서 미래를 향한 성장 동력을 선보이는 혁신 기업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전략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사명 변경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명 공모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사명 결정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