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화물연대 파업·북핵 위협 동일시 발언에 반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화물연대 파업과 북협 위협 관련 발언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라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강력 반박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했다고 합니다”며 “빗댈 것을 빗대십시오. 어찌 북한과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파업을 동일시한단 말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지난 6월 정부가 약속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며 “도저히 이러한 구조에서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선언한 노동자를 업무 개시 명령으로 겁박하는 것도 모자라, 범죄자 취급하며 북핵에 비유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묻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업무 개시 명령 이후 타설 작업 중단 사태까지 이어지게 된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습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을 주적으로 몰아세우는 윤석열 정부의 몰염치한 노동 탄압 행위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노동자들을 적대시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화물 운송노동자들의 파업을 멈추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노동자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고 진솔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노력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