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 총 35건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54명을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화물연대 수사를 위해 경찰은 형사기동팀 640명 등 총 1496명의 경력을 동원했다.
경북에서는 시멘트 수송을 위해 공장을 출입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송사에 "파업이 끝나면 응징하겠다"고 협박하는 문자를 보낸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충남에서는 경기도 평택시 도로에 "지금 일하고 있는 ○○○들아, 오늘 길바닥에서 객사할 것이라"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협박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경찰청에 기동대원 6∼7명을 한 팀으로 하는 115개의 기동단속팀을 편성했다. 단속팀은 고속도로 기습점거와 휴게소에서의 업무 복귀 운전자 폭행·차량 손괴 위험에 대응한다.
또 운송 업무에 복귀한 운전자에 대한 폭행·협박, 차량손괴 등 불법행위는 발견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경찰은 화물연대의 파업이 종료되더라도 보복성 불법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