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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국정조사 복귀 마땅한 일…2차 가해 사과·문책해야"


입력 2022.12.21 10:17 수정 2022.12.21 10:1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민 고통 공감 못하면 패륜 정권…이상민 파면해야"

"대통령실, YTN에 사과 요구…'날리면 시즌2'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권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민의힘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복귀에 대해 "마땅한 일"이라면서 "지금까지 국정조사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에 대해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오늘부터 국정조사에 복귀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이러니 분향소 주변에서 극우인사들, 정말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지 않았나"라며 "어떻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나.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책임 회피와 진상규명 방해, 참사 지우기 이런 행태를 보이니까 이들이 따라하는 것 아닌가"라며 "독버섯 자라게 한 원산 국민의힘은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족의 깊은 고통과 절규 들리지 않나. 먼저 인간이 되라는 말이 있다. 국민 고통과 책임, 피눈물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이건 패륜 정권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생명 안전 수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관련자 엄중 문책을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을 이후 생방송 영상과 비교해 '돌발영상'으로 내보낸 YTN에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 데 대해 "날리면 시즌2를 시작하는 것이냐"면서 "누가 뭐래도 언론 겁박이자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언론 재갈물리기법 같은 것을 강행하면 민심의 바다에 분노의 물결이 일 것'. 이것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한 말"이라며 "그대로 돌려드린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국민과 역사 앞에 겸손해지기 바란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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