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파 관리기법 시범 도입…연말연시 강남·홍대 등 6곳 현장점검
서울시가 종각 타종행사, 성탄절, 해맞이 행사 등 다중 인파밀집 예상 지역에 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서울시는 연말연시 수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일대 등 6곳에 20일부터 23일까지 민·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일상 회복의 전환점을 맞아 예년보다 시민들의 외부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현장 점검반은 불법주정차와 적치물 등 보행 위험 요소를 즉시 처리하고, 한파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경사 빙판길 등 미끄럼 사고 위험 구간도 점검한다. 25개 자치구는 인파밀집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또 연말연시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을 시범 도입한다. 이 기법은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의 보행량 움직임 등을 예측해 인파가 집중되는 곳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시는 거리 특성과 보행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파가 몰릴 장소를 선정한다. 이후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고성능 폐쇄회로(CC)TV로 해당 장소를 관측한다. 사고 발생 시 상황실로 즉시 전파한다.
시는 10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비롯해 홍대, 명동, 강남역 일대에도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시 전역으로 해당 기법을 확대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