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남성이 바닥에 커피를 쏟아붓고 일회용컵만 챙겨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일회용 종이컵을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점원이 받아주지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디스트랙티파이·HITC 등 외신은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상을 부린 남성의 영상이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이날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가 빈 종이컵을 하나 달라고 요구했다. 직원들은 종이컵만 따로 판매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하며 커피나 물을 사야 컵이 제공된다고 안내했다.
이후 남성이 "음료는 필요 없고 종이컵만 갖고 싶다"며 "돈이라면 지불하겠다"고 했으나 재차 거절당했다.
그러자 남성은 음료 두 잔을 주문한 뒤 음료를 건네받자 바닥에 그대로 쏟아 버린 후 빈 종이컵만 들고 유유히 매장을 빠져 나갔다.
남성의 이 같은 행동이 담긴 영상은 지난 11일 틱톡에 올라온 이후 조회수 230만회를 기록, 좋아요 9만5000여개를 받았다.
영상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민폐', '갑질'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다만 일부에서는 "작은 종이컵 하나 주거나 돈 조금이라도 받고 판다고 하면 될 것을 끝까지 '안 된다'고만 한 점원의 융통성 없는 태도도 문제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