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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자막에 서울교통'굥'사 표기…조수진 "어떻게 이런 일이"


입력 2023.01.04 15:57 수정 2023.01.04 15:5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조수진, KBS 자막 오타 고발

尹 조롱 의미 '굥' 등장해 특히 논란

일각 "실수 가장한 의도" 의심

조수진 의원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KBS 보도 자막 오타 장면 ⓒ페이스북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를 서울교통'굥'사로 잘못 표기한 KBS 보도 자막을 고발하며 "어쩌다 이런 일이"라고 혀를 찼다. 특히 '굥'이라는 단어가 야권 강성 지지층 사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뉴스 중 자막"이라며 지난 3일 보도된 KBS 뉴스 보도 장면 한 컷을 게재했다.


해당 보도에는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의 민사소송에서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조치를 이어 나가기로 한 내용을 전하며 '서울교통굥사 내일 조정안 이의신청 예정'이라는 자막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단순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판 배열상 'ㅗ'와 'ㅛ'는 오타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굥'이라는 글자는 야당 지지층 사이에서 윤 대통령의 '윤'을 거꾸로 해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는 점에서 의심을 샀다. '공정'을 '굥정'으로 표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 의원의 고발을 접한 여당 지지자들은 "결코 우연의 실수로만 보이지 않는다", "실수를 가장한 저들만의 암호인가", "실수인 척 의도적으로 늘 사용하는 상투적인 수법" 등의 의견을 달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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