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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與 최고위원 출마 "저의 당선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


입력 2023.01.19 14:45 수정 2023.01.19 19:3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국힘, 한반도 전체 바라보는 당 돼야"

"북한 정권 경험한 사람의 지혜 필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북한 출신인 태 의원은 김정은 세습정권의 민낯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제대로 된 대북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태 의원은 "북한 세습 정권의 속성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그 약점을 가장 정확히 꿰뚫어 보는 태영호가 대한민국 집권당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김정은 정권이 가장 두려워할 일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은 조만간 심각한 체제위기, 나아가 체제붕괴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때 우리가 정확히 대처한다면 통일을 이룰 수 있지만, 자칫 실수한다면 한반도 전체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처해 나가려면 북한 정권을 직접 경험해 보고 잘 아는 사람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사람이 책임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저는 2016년 여름 북한 김정은 정권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박근혜 정부에 큰 기대를 걸고 대한민국으로 귀순했다"며 "그러다 2018년 4월 문재인과 김정은이 4·27 판문점선언을 발표하고 서울시청에 문재인·김정은의 초상 현수막이 크게 걸리는 것을 보면서 저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고 회고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주적 개념을 없애버렸다. 이로 인해 국가안보는 뿌리째 흔들리고 간첩단들이 진보정당과 노조는 물론 국회에까지 마수를 뻗쳤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잡고 강력한 정신력과 군사력으로 김정은 정권을 압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들은 대한민국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력에 크게 놀랄 것이며 더욱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며 "저 같은 북한 출신도 당당히 지도부에 입성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한라로부터 휴전선을 넘어 백두까지 한반도 전체를 품고 바라보는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태 의원은 그러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도 통일의 기적을 만들자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저에게 기회를 달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북한 땅에도 꽃필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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