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생산직 이어 사무직도 자율휴직…“인력 효율화”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적기 급격히 나빠진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직원에 이어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제도를 시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5일부터 사무직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 신청을 받는다. 고정급의 50%를 지급하는 유급 휴직이다.

희망자에 한해 3∼12개월간 쉬는 방식으로, 사무직 인원 휴직 규모는 10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을 시행했다.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48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가 6천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일부 인원을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LCD 업황 악화에 따라 지난해 말 경기도 파주의 7세대 TV용 LCD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