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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천원짜리 당원' 파문에 "오해의 측면도 있어"


입력 2023.01.25 10:06 수정 2023.01.25 10:0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작은 얘기 침소봉대 되는 경우 생겨

과도한 반응으로 발언 막는건 당엔

굉장히 좋지 않다… 김종민도 왜

당원들이 발끈했나 생각해봤으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안팎을 달구고 있는 이른바 '천원짜리 당원' 발언 파문에 대해 권리당원들이 오해한 측면도 있고, 김종민 의원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도 있다며 쌍방의 자제를 당부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 ('천원짜리 당원') 발언에 대해 김종민 의원이 '오해가 있었고 왜곡 보도가 너무 커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더라"며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권리당원 청원게시판에는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이 매달 당비 1000원을 납입하고 권리당원이 된 당원들을 폄하했다며 이들의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에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을 비하한게 아니다"며 "오히려 자발적으로 천원 당비내는 당원들의 소중한 참여가 동원당원으로 오해받지 않고, 진짜 권리당원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최고위원은 "작은 이야기를 해도 침소봉대 되는 경우들이 왕왕 생기다보니 괜한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 발언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그것은 당에는 별로 좋지 않은 것"이라며 "어떤 정치인이든 어떤 당원이든, 했던 발언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해서 그 발언이 막아지게끔 하는 것은 당에 굉장히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당의 언로가 막힐 것을 우려한 고 최고위원은 김 의원을 향해서도 "김종민 의원도 왜 당원들이 이 대목에서 발끈했을까 생각해봤으면 한다"며 "이유 없는 결과는 아무 것도 없더라"고 주문했다.


설 명절 민심, 난방비와 윤대통령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이 화두
"대통령이 내뱉은 말을 참모들이
미뤄 짐작할 수 없다보니 대응 더뎌"


설 명절 민심에 대해서는 △난방비 폭탄과 △윤석열 대통령 "UAE의 적은 이란" 설화 파문이 가장 큰 화두였다고 전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의례적인 새해 인사도 하지만 아무래도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보니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들 하시더라"며 "두세 배 올랐다고는 하지만 체감은 훨씬 더 높게 나오다보니 아무래도 난방비가 큰 것 같고, 대통령 순방에 대한 이야기들을 생각보다 많이들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UAE의 적은 이란' 발언 파문과 관련해 "보통은 관계자나 수행원들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인데, 대통령 당사자로부터 시작된 사고이기 때문에 대응이 되게 더디다"며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내 발언은 이런 것이었다'고 판단을 내려줘야 참모들이 기민하게 대응할 수가 있는데, 감히 대통령이 내뱉은 말을 미뤄 짐작해서 판단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이란이 오해한 것 같다'는 식의 발언만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국내적으로도 옳지 않고 국외적으로도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오해한 것 같다'는 얘기는 이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이란도 국내 정치상으로 이것을 계속해서 버텨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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