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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지원 위해 2년 내 재래식 포탄 생산 6배 늘린다


입력 2023.01.26 05:00 수정 2023.01.26 05:00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1달 약 9만개 포탄 생산…우크라, 재래식 포탄 이용에 따른 것

"한국전쟁 후 볼 수 없던 수준 재래식 포탄 생산"

"우크라戰 오래 지속되도 지원하겠다는 확실한 신호"

미 공군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155㎜ 포탄을 점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재래식 포탄 생산을 2년 내에 6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24일(현지시간) 미 육군 보고서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재래식 포탄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9월 포탄 생산량 목표를 3배로 늘린데 이어 올해 1월에도 2배를 증산해 1달에 약 9만개 이상의 포탄을 생산하게 된다.


당초 미국은 월 1만4400발의 재래식 포탄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 국방부의 우크라이나군 지원 포탄 수요가 급증한 반면 재고는 빠르게 줄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유도 미사일 같은 정밀 타격 무기보다 곡사포 같은 재래식 포탄의 공격량이 많은데 따른 것이다.


NYT는 미 국방부가 한동안 소량의 고가 정밀 유도 무기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재래식 무기가 대거 투입되는 우크라이나전을 거치면서 현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글러스 부시 미 육군 보급담당 차관보는 "올해 여름 의미 있는 증산을 보기 시작해 2024회계연도에는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 방위산업 기반을 위한 40년 만의 가장 공격적인 현대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NYT는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6·25 한국전쟁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의 재래식 무기 생산이 추진되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래식 포탄 생산을 확대하기로 한 미 국방부의 결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우려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간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산된 포탄이 우선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탄약으로는 곡사포용 155mm 포탄 외에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발사대용 유도 로켓, 수천 발의 대공·대전차 미사일, 1억발 이상의 소형무기 등이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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