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냐, 안철수냐'…갈 곳 잃은 '나경원 표심'에 요동치는 與 전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3·8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그를 지지하던 표심이 어디로 갈지 여부가 차기 당권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선 향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양강 대결로 굳혀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의원은 장제원 의원을 포함한 친윤(親尹)그룹의 비호를 받으며 최근 몇 주간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을 꺾고 여당 지지층 사이에서 당대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대세론을 펼쳐가고 있다.
안 의원도 만만치 않다. 안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수도권(경기 성남 분당갑)인 점을 앞세워 '수도권 대세론'을 내놓으며 지지세를 불려 나가고 있다. 이에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16.9%에 달하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향후 전대 구도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뚜렷한 '반윤(反尹)' 색채를 낸 유승민 전 의원이 전대에 출마해 친윤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나 전 의원 측 지지율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전대의 판세는 더 어지러워질 전망이다.
▲난방비 폭탄?…국힘 "文정권 때문" 민주 "尹검찰정권 탓"
올 겨울 이례적 한파에 각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급증해 설 민심 최대 화두가 될 지경에 이르자, 집권여당 국민의힘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이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직전 문재인정권의 에너지정책이 잘못된 탓에 '난방비 폭탄'이 초래됐는데도 야당이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가스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된 것은 지난해 3월 대선 이후부터였다며, 현 정권이 '난방비 폭탄'을 촉발하고서도 전 정권 탓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 시점에서 과연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며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일류였던 원전 기술과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한전 누적 적자가 30조원에 이르게 만들고도 강추위가 몰려오니 국민의 난방비가 걱정된다고 하니 정말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다그쳤다.
▲최강한파 채 가시기도 전에 '눈'까지…26일 출근길 서울 7㎝ 눈 집중
기록적인 한파 뒤 이번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7㎝가량의 눈이 출근길 시간대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서울시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강설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눈이 쌓이면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어 차량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2~7㎝의 많은 눈이 집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남서해안, 제주산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적설량이 1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에는 오전 7시∼9시 30분, 퇴근 시간대에는 오후 6시∼8시 30분 집중 배차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