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올해도 사외이사 후보 추천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올해도 사외이사 추천에 나선다.

KB금융 노조는 30일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수은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이사회 사무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B금융 노조는 "임 후보는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해외사업부문 정상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의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을 키워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내세웠지만, 모두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KB금융 노조는 주주제안을 통해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회장)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고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