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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주취자 숨져...경찰관 2명 업무상과실치사 수사


입력 2023.01.30 20:20 수정 2023.01.30 20:2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경찰ⓒ데일리안 DB

한파 속에 술에 취한 사람을 집 앞에 방치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입건됐다.


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미아지구대 소속 경찰 2명을 지난 26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30일 새벽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1시쯤 술에 취한 60대 남성 A씨를 그의 주거지인 서울 강북구 수유동 다세대주택 대문으로 데리고 갔다.


두 사람은 A씨가 자택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확인하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파 경보가 내려진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8.1도였다.


A씨는 약 6시간 만에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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