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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노리는 뉴캐슬, 맨유 상대 24년 전 복수극


입력 2023.02.02 07:52 수정 2023.02.02 07:5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 노팅엄과의 1~2차전서 5-0 대승으로 결승행

뉴캐슬은 사우디 자본 등에 업고 처음으로 우승 도전

EFL컵 결승에 오른 맨유. ⓒ 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6년 만에 EFL컵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결승에 선착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카라바오컵(EFL컵)’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4강 2차전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서 3-0 대승을 거뒀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5-0으로 손쉽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뉴캐슬과의 결승전은 오는 27일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차전 3-0 대승으로 여유가 있었던 맨유는 안방에서 열린 2차전서 느린 템포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나갔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보이던 맨유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28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 마르시알이 박스 안 쪽에서 슈팅을 시도, 상대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번에는 프레드가 주인공이었다. 맨유는 후반 30분 다시 한 번 래시포드가 결성적인 패스를 꽂았고 프레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의 결승전 상대는 뉴캐슬이다. ⓒ AP=뉴시스

이번 결승전은 말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치르는 결승전이다. 만약 우승의 결실을 맺는다면 텐 하흐 체제가 안정적으로 팀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


또한 통산 5회 우승의 맨유가 트로피를 추가하면 최다 우승 부문에서 아스톤 빌라, 첼시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EFL컵 최다 우승은 리버풀(9회), 맨체스터 시티(8회)가 1~2위에 올라있다.


뉴캐슬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뉴캐슬은 사우디 왕가의 자본이 투입돼 전 세계 최고 부자 클럽 반열에 올라서있다. 이번 EFL컵 결승은 구단주 교체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메이저 대회 결승전이다. 승리할 경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어 유럽 무대에 나서게 된다.


무엇보다 메이저 타이틀 석권은 뉴캐슬이 기존 프리미어리그의 빅6 체제를 깰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위에 올라 기존 강자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가올 여름이적시장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뉴캐슬과 맨유의 메이저 대회 마지막 맞대결은 1998-99시즌 FA컵 결승 이후 24년 만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었던 맨유는 앨런 시어러가 버틴 뉴캐슬을 상대로 테디 셰링엄, 폴 스콜스가 득점하며 2-0 승리했고, 그 유명한 유로피언 트레블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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