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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작년 순익 8102억…전년比 2.4%↑


입력 2023.02.02 16:17 수정 2023.02.02 16:2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BNK금융그룹 본사.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8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들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이 73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6.0%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558억원, 2790억원으로 각각 13.2%, 21.0% 늘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BNK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719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개선 및 소매신용 취급감소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50.6% 감소한 5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를 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45%,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4%포인트(p) 오른 0.40%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도 219.32%로 전년 대비 39.24%p 높아졌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했다.


특히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19%p 오른 11.21%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5.0%에 시가배당률 8.6%, 1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60억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당기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계획했다"며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저평가 되어 있는 주가가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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