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한국 전차 우수성 확인 받아"
국방부가 국산 K2 흑표 전차가 노르웨이 사업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우수성은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4일 입장문을 통해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해 업체와 정부, 군이 합심해 현지 동계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해당 사업 입찰을 통해 체계적이고 투명한 시험평가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한국 전차가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우수한 전차임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특히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 전차와 동등 이상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전차의 수출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고 판단된다. 정부 또한 방산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형 전차 도입을 추진해온 노르웨이는 독일의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탱크 54대 구입을 결정했다.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역시 후보군에 올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만큼 나토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의 관계 등이 최종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