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에 이른 가운데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아이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됐다.
미국 CNN은 12일(현지시간) 파흐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을 인용해 하타이주에서 생후 2개월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이 아기는 128시간 동안 잔해 속에 갇혀 있다 구조돼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코카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젖병을 힘차게 빨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한참 넘겼지만, 아이는 기적같이 구조됐다. 얼굴에 긁힌 상처가 있었으나 건강한 상태였다.
현재 아기는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일 기준 총 3만3000명을 넘어섰다.
AFP통신 등 외신 매체는 당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에서 2만9605명, 시리아에서 3574명으로 늘어 총 3만317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최종 사망자 수는 최소 이보다 두 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