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문화 확산 기대
경기 구리시는 공유경제 활성화 및 자원의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2023년 공유경제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한다는 개념으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 방식을 말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특징인 자본주의 경제의 단점이 가져오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개념으로 물품에 한정하는 게 아니라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구리시공동체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장 및 미디어룸 대관운영 ▲생활공구 대여서비스 운영 ▲공드린주방(공유주방) 운영과 우수지자체 벤치마킹 등 공공부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구리시공동체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장은 교육, 세미나, 행사 등 30명 내외 사용이 가능하며, 미디어룸은 크로마키 스크린·카메라·핀마이크·촬영모니터와 편집용 컴퓨터 사용으로 사회적경제기업 및 마을공동체의 제품과 기업 홍보 영상 제작이 용이하다. 보유 장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생활공구 대여서비스는 일상생활에 필요하지만 사용 빈도가 적어 구입 보다는 자원공유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업으로, 현재 행복마을관리소 2개소에서 구리시민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드릴과 톱, 사다리와 망치 등의 생활 공구를 대여해주고 있다.
또한 구리시 공드린주방(공유주방)은 배달형 외식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18개 점포를 마련해 구리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내 공공기관의 회의실, 체육시설, 강의실, 운동장 등 공유시설을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이용예약과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경기 공유서비스(https://share.gg.go.kr)’가 운영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올해 구리시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공유경제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유문화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