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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민주당, 정의당 '김건희 특검' 신중론에 "국민 납득 못할 것" 압박


입력 2023.02.15 01:00 수정 2023.02.15 01: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박홍근 "檢, 진상 규명 아닌 진실 은폐에만 애쓰고 있어"

"압도적 다수 국민 찬성…특검으로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 관련 신중론을 펴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당이 대장동 50억 클럽만 특검을 하고, 김건희 여사는 여전히 검사들에게만 맡기자고 한다면 우리 국민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그동안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김건희 특검에 신중론을 폈지만, 우리 국민이 분명히 확인한 것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니 재판 결과가 나온 이 순간까지도 검찰은 진상 규명이 아닌 진실 은폐에만 애쓰고 있다는 점"이라며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만큼, 독립적인 특검을 구성해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을 1·2단계로 구분하며 두 단계 모두 동원된 계좌는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명의의 계좌가 유일하다고 적시했다"며 "공소 시효가 지났다는 1단계를 제외하고도 김 여사 계좌 3개가 유죄로 판단된 주가조작 거래 48건에 쓰였다는 것"이라고 판결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1차 조작 기간에만 계좌를 맡겼고 이후에는 기존 계좌를 정리하는 매매만 했다'는 윤 대통령의 해명도 거짓임이 분명해졌다"며 "법원 판결에 '단순 전주가 무죄로 나왔으니 김 여사 연루 의혹은 허위'라고 반박한 대통령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을 향해서도 "판결문에 37번 김 여사 이름이 언급되고, 최씨도 37차례 언급됐지만, 검찰은 단 한 차례 소환조사도 없었다"며 "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지금껏 항소하겠다는 입장 표명조차 없다. 신성불가침 면죄부 수사에 이어 참으로 대단한 검찰"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은 선택지는 오직 특검뿐"이라며 "이는 민주당만의 요구가 아닌 국민이 정치권에 내린 준엄한 명령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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