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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해지 급증…예치금 반년간 5조 이상 빠져나가


입력 2023.02.19 14:14 수정 2023.02.19 14:14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청약통장 예치금이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년 간 빠져나간 금액만 5조원 이상이다.ⓒ데일리안

분양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2774만명으로 7개월 만에 86만명 줄었다. 지난해 6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860만명이었다.


청약통장 해지자는 지난해 1월만 해도 25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매월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 새 51만9000여명이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청약통장 예치금도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년 간 빠져나간 금액만 5조원 이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 예치금은 100조1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만 해도 청약통장 예치금은 105조3877억원이었다. 불과 반년 새 5조2028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예치금 규모는 조만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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