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부, 北도발에 추가 독자제재…개인 4명·기관 5곳


입력 2023.02.20 11:40 수정 2023.02.20 13:1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北 도발 후 역대 최단기간

이뤄지는 독자제재 지정"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이어 오늘(20일) 방사포 도발까지 감행한 가운데 정부는 추가 대북 독자제재를 도입했다.


지난 10일 사이버 분야 독자제재에 이후 열흘 만에 추가 제재를 도입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모양새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 제재 회피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개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은 리성운, 김수일, 이석과 남아공 국적의 암첸체프 블라들렌이다.


북한인 3명은 북한 정부를 대리해 제재물자의 운송 또는 수출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블라들렌은 유류 대북 수출에 관여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를 통한 자금 확보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제재 대상 기관은 △송원선박회사 △동흥선박무역회사 △대진무역총회사 △싱가포르 트랜스아틀란틱 파트너스(Transatlantic Partners Pte. Ltd) △싱가포르 벨무어 매니지먼트(Velmur Management Pte. Ltd) 등이다.


이들은 북한 해운회사로서 해상에서의 제재 회피 활동에 관여하거나 북한산 석탄 거래, 유류 대북 수출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도발 후 역대 최단기간 내 이뤄지는 독자제재 지정"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 함께 동일한 개인이나 기관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한층 높임으로써 제재 효과를 강화하고 우방국 간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