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 공동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포럼은 금융사 및 핀테크사 인도네시아 진출지원 설명회 및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초청 간담회에 이어 국내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한 올해 세 번째 행사다.
금융사의 해외진출 적극 지원은 2023년 금융감독원 주요 업무 추진방향 중 하나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적극적 지원 하에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청장이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 등이 현지 영업환경 및 감독제도 등에 대해 마헨드라 OJK청장과 직접 질의·응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높은 경제성장률, 금융규제 개선 등을 통한 시장 활성화 노력 등을 언급하며 한국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독려했다. 또 "이 포럼이 양 국의 금융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축사에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이 실물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양국간 금융감독정보 등의 공유 및 견실한 국내 금융사의 현지 영업 확대를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마헨드라 OJK 청장은 금융부문 혁신을 위한 P2SK법 시행 등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발전 및 감독제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국내 금융사의 CEO 및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현지 진출 금융사가 인도네시아 시장 성장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P2SK법 시행에 따른 은행 및 자본시장 감독 방향 등에 대해 질의하는 등 활발히 참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이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및 규제 등에 대한 정보를 금융감독청장으로부터 직접 듣고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와의 금융협력·교류 확대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국내 금융사의 인도네이사진출 지원을 강화하며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수요가 많은 여타 신흥국 등에 대해서도 현지 금융감독당국 등과의 협력·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 지원 업무를 능동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