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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환경 피해 67조원”


입력 2023.02.21 18:56 수정 2023.02.21 18:5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국토 3분의1 생태적 위험 상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도시인 이르핀에 파괴된 차량들이 쌓여 있다. ⓒ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환경 피해액이 67조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를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생태계 파괴 관련 신고 230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 피해액 규모는 514억 달러(약 66조8500억원)로 추산됐다.


전쟁으로 인한 전시 환경 파괴 내역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실시된 경우는 이번이 첫 사례다. 1년간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17만4000㎢에 달하는 국토의 3분의 1정도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빠졌다.


32만104개의 폭발물 충격을 견뎌야 했으며 자연 보전지 106곳, 습지 16곳, 생물권 2곳 등이 파괴에 직면했다. 동물 600종과 식물 880종도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 외 환경 피해 사례로는 독성 연기, 오염된 강, 토양 중독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다. 전쟁으로 공기중으로 방출된 이산화탄소(CO₂)규모만 3300만t(톤)으로 추산되며, 전후 재건으로 4870만t이 방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국제형사법정에 생태계 파괴범죄로 기소하는 방안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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