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약 5000여개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3 KB 부동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권 상임위원은 "정상사업장의 경우 자금지원 및 공적 보증을 통해 원활한 사업진행을 돕고, 상황이 어려운 사업장은 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이나 신규자금 지원을 유도하는 등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주택시장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위기의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KB금융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됐다.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성 점검'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 발표에 나선 강민석 KB금융 경영연구소 박사는 향후 주택시장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경착륙 보다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택시장 미분양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까지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세션 주제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과 관련해 발표한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현재 주택시장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대외 환경요소로 인해 매매거래가 급감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임태주택사업을 육성해야 하고, 부동산PF의 위험을 분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부, 학계, 민간기업 등의 다양한 부동산전문가들이 참석해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으며, 향후 주택시장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