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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고 보행편의 개선한다…서울시, 10만㎡ 규모 가로숲길 조성


입력 2023.03.01 12:12 수정 2023.03.01 15:44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도심 보행공간 및 교통섬 등 도로 유휴지, 초등학교 통학로 대상…미세먼지 저감 효과 수종 113종 도입

산림청 협업으로 '자녀안심 그린숲' 2.9㎞ 조성…폭염, 교통사고 예방 취지도

보행공간에는 띠녹지 1만㎡ 새로 조성…가로수 없는 곳에 700여 그루 추가로 심을 계획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의 가로숲길 조성사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가로숲길' 10만㎡를 올해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도심 보행공간을 비롯해 교통섬 등 도로 유휴지, 초등학교 통학로 등이다.


시는 1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 113종을 도입해 높이가 다른 여러 나무를 혼합하여 식재하는 다층구조의 가로숲길로 조성하는 '미세먼지 저감 가로숲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서울광희초등학교 등 6곳의 초교 통학로에는 산림청과 협업해 총 길이 2.9㎞의 가로숲길(자녀안심 그린숲)을 만든다. 어린이들을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로수 사이사이 키 작은 나무(관목), 중간 키 나무(아교목), 지피식물을 촘촘하게 심을 방침이다.


가로수만 있던 보행공간에는 길을 따라 띠녹지 1만㎡를 새로 만든다. 낡은 띠녹지 2만8000㎡는 구조와 시설을 개선한다. 보행 공간 중 가로수가 없는 곳에는 나무 700여 그루를 추가로 심는다.


교통섬과 중앙분리대 등 유휴공간 6만3000㎡에는 꽃이 피는 다년생 지피식물 등을 심을 계획이다. 기존 가로수·띠녹지와 연계해 휴게시설 등을 갖춘 정원형 가로숲길 8곳도 조성한다.


시는 이밖에 보도와 녹지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경계석을 빗물 저장·이용 시설로 대체해 폭우·가뭄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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