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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포르투갈·덴마크 정상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입력 2023.03.05 12:00 수정 2023.03.05 12:00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부산 엑스포 민간 유치위, 약 1년 간 84개국 방문·404회 교섭 완료

4월 실사단 대비 총력전 예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포르투갈과 덴마크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을 논의했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으로 인해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가 교섭 활동에 나선 국가는 총 84개국이 됐다.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총리공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포르투갈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 등이 논의됐다. 최 회장은 한국과 포르투갈 간 협력 증진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선도국인 만큼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향후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고 솔루션을 찾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다음 개최국에도 전수해 인류발전과 공동과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포르투갈은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여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포르투갈은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가 많아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과 배터리, 반도체, 그린 수소 등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에게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앞서 2일 덴마크 코펜하겐 방문 당시에도 최태원 회장은 오후 1시 15분(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를 예방하고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덴마크 총리 예방에 이어 최태원 회장은 카트리네 윈닝 비즈니스청장, 미켈 디트머 산업비즈니스금융부 차관 등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담당하는 정부 핵심 인사들과 차례로 면담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양국 경협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유럽 3개국 대통령 특사방문은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 3개국 총리를 모두 만나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의 강한 의지를 전함과 동시에 이들 방문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향후 방문국들과의 경제협력 위원회 개최 및 분야별 협력채널 가동을 통해 경협 아젠다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으로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섭 활동에 나선 우리 기업들은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84개국을 방문해 엑스포지지 활동을 펼쳤다. 교섭한 국가는 126개국에 달하고 방한 외빈 대상 교섭까지 포함하면 404회 달하는 교섭 성과를 거뒀다.


11월 개최국 발표까지 정부와 기업의 팀 플레이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민관 교섭단은 입장 미표명 국가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표밭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4월 실사단 방문 때 우리 기업들은 초청 간담회 및 홍보전을 펼쳐 실사단에게 한국의 개최 의지 인상을 확고하게 심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치밀한 역할 분담과 협조를 통해 단시간에 많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교섭 활동을 진행하면 할수록 자신감과 함께 교섭 노하우도 쌓여 남은 기간 더욱 효과적인 교섭 활동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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