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지난해 영업손실 1조6135억…“일회성 요인 작용”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613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3% 상승한 4조8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외주비 상승 등으로 일회성 요인의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충당금과 임금·단체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2년 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3년 6개월 치 일감을 확보했단 것이다.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선가 또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 113척 중 62척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경제 불황 등 아직 불안한 대내외 환경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