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플랫폼 '스타일 라이브' 리뉴얼…스타일·토크 게시판 분리
아바타 통한 스타일링 공유도…품절 상품 확인 등 불편 사항 등도 순차적 개선
한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스타일 라이브’를 리뉴얼한다.
패션 스타일은 물론 일상생활 속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 만들기까지 선보이며 플랫폼 안에 오래 머물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통해 콘텐츠 명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최근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모바일앱 내 SNS 플랫폼인 스타일 라이브를 리뉴얼했다.
스타일 라이브는 한섬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들끼리 후기를 공유하고 댓글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한섬은 이번 리뉴얼 통해 스타일·토크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한다. 스타일 탭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스타일링 팁을 공유하고, 토크 탭에서는 고객들끼리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레벨과 리워드도 개편됐다. 매달 100명이 스라셀럽을 선정해 10만원 바우처를 주고 게시물 등록 100건, 리액션 획득 3만점, 팔로워 획득 500명 등의 미션 단추를 획득하면 상품 구매 시 사용가능한 쿠폰을 지급한다.
한섬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더 좋은 쿠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토크 게시판에서 스타일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업데이트해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의 소리, 운영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자 차단, 계정 비공개 설정 등을 도입해 쾌적한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품절 상품 확인 어려움, 마이 하트, 상품 이미지 로딩 등의 사용자 편의성에 불편이 있는 사항들도 순차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섬이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이유는 락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앱 체류시간을 늘리고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등 기업의 팬덤을 구축해 충성고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섬이 자체 유튜브 채널인 ‘푸쳐핸썸’을 통해 웹드라마, 웹예능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나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영상 콘텐츠는 기업명이나 브랜드 로고 등을 전혀 노출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에 관해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전략이 적중해 지난 2021년 웹드라마 ‘바이트 시스터즈’ 방영 이후 한달 간(2021년 10월19일~11월18일) 더한섬닷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8% 늘었고, 등장인물들이 입고 나온 청바지, 셔츠 등도 완판됐다.
지난해에는 스포츠 콘텐츠 기업 ‘왁티’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왁티는 스토츠 콘텐츠 분야 특화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축구 미디어인 골닷컴의 한국 에디션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생산·제작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편의와 고객에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극대화 하기 위해 스타일라이브 등 콘텐츠를 비롯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