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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 4월 27일 구속기간 만료…검찰 , 추가기소 검토


입력 2023.03.10 19:57 수정 2023.03.10 20:1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정명석, 외국인 여신도 2명 추행 및 준강간 혐의 기소…검찰, 다른 피해자 범행 혐의 추가 기소 검토

"경찰 수사 중인 내국인 여성 1명 우선 기소…나머지 2명 분리 진행 검토"

법원 "구속 기간 내 선고 마칠 방침…정 씨 변호인 측 증인 22명, 모두 채택 어려워"

"변호인 측 신청 증인 너무 많고 내용상 전부 다룰 필요 없어 보여" 진술서 대체 요구

ⓒ넷플릭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78)의 여신도 준강간 혐의 사건의 구속 만료 기간이 4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10일 검찰은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는 정씨에 대해 다른 피해자에 대한 범행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달 27일 정씨의 1심 구속 기간(6개월)이 만료되는 만큼 추가 기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검찰 관계자는 "동종 혐의인 만큼 경찰이 수사 중인 내국인 여성 가운데 우선 1명과 관련해 추가 기소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 분리해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경찰은 지난 1월 한국인 여신도 3명으로부터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8년께부터 정씨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교회시설 등에서 수차례에 걸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도 구속 기간을 고려해 신속한 재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7일 열린 정씨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피고인의 '특수성'이 있어 석방을 고려하기 어렵다"며 "집중심리를 통해 이달 중으로 변호인 측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끝내고 구속 기간 내에 선고까지 마치려 한다"고 밝혔다. 정씨 변호인 측이 요청한 22명의 증인을 모두 채택하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이에 정씨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증인이 너무 많고 내용상 전부 다룰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진술서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 측은 피해자들은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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