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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지난해 순익 18조5천억…전년比 9.6%↑


입력 2023.03.16 12:00 수정 2023.03.16 12:00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5대 은행 사옥 ⓒ 각 사

국내 은행권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새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 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1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6% 늘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 및 시장금리 상승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0% 줄었다. 유가증권평가손실 및 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이익 관련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끼쳤다.


한편 국내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 대손비용이 6조3000억원으로 53.7%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0.52%로 0.01%포인트(p)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7.41%로 0.44%p 상승했다.


판매·관리비가 26조3000억원으로 0.1% 소폭 줄었다. 대손비용과 법인세는 6조3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각각 55.1%, 4.8% 늘었다. 판관비의 경우 희망퇴직 실시 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으며 대손비용은 충당금 신규전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영업외손실은 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국 긴축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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