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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신수도 이전사업’ 인니…한국 기업 참여 긍정적


입력 2023.03.16 19:10 수정 2023.03.16 19:16        데일리안 인도네시아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바수끼 “한국 신수도 건설 경험 많아…기획부터 전과정 배워야”

바수끼 하디물로노(Basuki Hadimuljino)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진행된 ‘한-인니 New City 협력포럼’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데일리안 인도네시아=원나래기자

바수끼 하디물로노(Basuki Hadimuljino)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긴밀한 협력 관계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또 신수도 이전 사업에서의 우리 기업 참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바수끼 장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진행된 ‘한-인니 New City 협력포럼’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일본도 신수도 이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협력하는 것을 더 편안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비즈니스 방법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더 유사성이 많고, 문화적으로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넓은 폭을 갖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뿐만 아니라 LH 공공기관 이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 시티 등 신수도 건설 경험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인니 신수도 이전 사업은 국토 성장 불균형, 교통 체증과 식수고갈 등 도시문제 발생, 지반 침하 및 지진 발생 등 자연재해가 우려됨에 따라 현재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주 발리파판 외곽 동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00~600조 루피아로 한화 40조원이 넘는 규모다.


바수끼 장관은 “신수도 이전을 결정한 이유는 홍수, 교통혼잡, 지반 침하 등 자연재해 문제도 있지만, 균형 개발이라는 목표가 있다”며 “인니의 동서 간 균형 개발을 이루기 위해 지금 현재 정해둔 신수도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칼리만탄은 인니 내에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2시간 정도의 항공 운항이면 이동할 수 있고 자연재해로부터도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신도시 개발에 있어 인니보다 먼저 경험했다”며 “신수도 이전 기획부터 토지 획득, 재원 조달, 사업 이행 등 모든 전 과정을 한국으로부터 배워야할 것”이라고 우리 기업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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