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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2Q 수출 개선 신호...中 리오프닝 변수”


입력 2023.03.22 09:25 수정 2023.03.22 09:2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지난 2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은 22일 3월에도 수출 경기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다행히 올해 2분기 수출 개선이 예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 등은 2분기 국내 수출 경기 개선을 제약할 수 있는 변수라고 판단했다.


관세청은 올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09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여전히 반도체 등 IT 수출 부진 현상이 전제 수출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 역시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63억2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3월 20일 기준)까지 무역수지는 241억300만 달러 적자로 작년 연간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477억85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박 연구원은 “여타 지역의 수출 부진과 에너지 무역수지 적자도 원인이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중국 수출 부진이 3월 수출과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수출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무역협회의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는 2분기 90.9로 1분기 81.8에 비해 9.1p 개선되면서 2분기 수출경기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문제는 국내 수출경기의 주력인 반도체 2분기 수출전망지수는 52로 1분기 73.5에 비해 21.5p나 하락했다는 점이다.


그는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다면 2분기 수출 경기 개선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2분기 중 기대 이상으로 중국 경기를 강하게 반등시킬 경우 대중국 수출의 빠른 회복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2분기 수출 경기 개선 시그널이 나타난 것은 그래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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