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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 가게 된 한일, 의미 있어"…권영세, 일본 방문


입력 2023.03.22 15:11 수정 2023.03.22 15: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누가 조금 먼저 가고

누가 조금 뒤처지는 건

현시점서 판단할 일 아냐"

권영세 통일부 장관 ⓒ국회사진취재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2일 한국과 일본이 "같은 길을 가기 시작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일본 출국을 앞두고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조금 먼저 가고 누가 조금 뒤처지는 건, 현시점에서 판단할 일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최대현안인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하고 일본 호응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장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관계를 완전히 회복한 부분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일관계가 바뀐 상황에서 특히 가치를 같이 하는 나라들의 협력이 필요한 남북관계 문제를 논의하러 방일하게 돼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권 장관은 일본 외무성의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에 따라 이날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인사는 물론,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모테기 도시미쓰 자유민주당 간사장 등 정계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일본 정부 주요 관계자들, 그리고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면서 남북문제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 협력을 촉구할 것"이라며 "우리 대북정책을 잘 설명해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실하게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일본과의 구체적 공조 방안과 관련해선 "일본 관방장관을 만나 일본이 생각하는 방안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방안들을 공유하면서 차차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북한이 전혀 대응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설득과 압박이 필요하다"며 "설득과 압박을 제대로 해내려면 많은 주요 국가들이 동참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일본은 납치자 문제의 당사국인 만큼 일본의 협력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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