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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입력 2023.03.22 16:40 수정 2023.03.22 16:41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지금 대한민국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기아닌 ‘대통령 리더십 위기’"

"한일정상회담 국민 자존심·국격 테러…무능 극치·대한민국 정체성 흔들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한일정상회담을 이끈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입니까'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우리 입장에선 대통령의 '독단적 결단', 일본 입장에선 ‘치밀한 협상전략'의 결과가 되어버렸다"며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렇게는 아닙니다. 절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에 대한 테러’"라며 "무능의 극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크게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참모들은 일본 국민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합니다만, 반대로 우리 국민의 마음은 닫아버렸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약 23분 동안이나 해명을 했다. 대일관계와 외교의 방향을 천명하는 3.1절 기념사는 5분 30초에 불과했다. 해명 내용은 아집과 독선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일본을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라고 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논의되었다면 정말 경악할 일"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보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우려 등 우리 입장을 당당히 밝혔는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은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해명하기 급급하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나면 불안해 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최대 위기는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리더십 위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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