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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초선의원은 가만 있어라"... 국회 공무원에 반말·초선 비하 [영상]


입력 2023.03.22 17:43 수정 2023.03.22 17:43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 데일리안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공무원에게 반말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1일 있었던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 의원이 보여준 국회 모독, 국회의원 모욕, 상대당 폄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 "우 의원등 민주당 의원들은 영상송출 문제로 여야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국회 공무원들에게 '어디 법 있어? 보자 보자하니까 웃기네. 어디서 이따구 소리를 하고 있어, 똑바로들 해 진짜 어디서'라며 반말로 갑질을 시전했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우의원은 '외통위는 다선의원들이 모인 자리다'라고 강조하는데 다선의원이라면 격과 예의, 품격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갑질을 눈앞에서 시전하는 우상호 의원을 보니 민주당의 꼰대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선은 가만 있어라'는 고성은 국민의힘에서는 들어볼 수도 나올 수도 없는 말"이라면서 "나 같은 탈북민까지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켜준 국민의힘의 위대함이 더욱 크게 와 닿았다"고 비판했다.



전날(21일) 오후 속개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회의장 화면에 천공의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면 영상송출 관련 여야 협의를 둘러싼 공방이 일었다.


태 의원은 “여기서 천공 얘기가 왜 나오느냐”며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현 정부 정책과 전혀 무관한 무속인 천공의 유튜브를 틀어놓는 것을 위원장이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우 의원은 “외통위가 다선의원들이 모인 자리가 아니냐”며 “지금까지 상임위에서 영상자료를 틀 때 영상은 내보내는데 음성은 내보내지 않는다는 룰이 어디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통위원장 대행을 맡은 김석기 국민의힘 간사가 “음성 반출은 양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하자 민주당은 크게 반발했다.


이에 수석 전문위원이 “국정감사 때 동영상 중 음성이 표출되는 것을 못 하게 한 취지는 채택되지 않은 증인·참고인의 간접 증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그러자 우 의원은 수석 전문위원을 향해 “어디 법 있어? 보자 보자 하니까 웃기네”라며“어디서 이따위 소리를 하고 있어, 똑바로들 해 진짜” 등의 발언을 했다.


태 의원은 “갑질을 눈앞에서 시전하는 우상호 의원을 보니 민주당의 꼰대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국회 안에서도 서열을 매겨 갑질을 자행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이용해 절차에 어긋나는 일들에 대해 윽박지르고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인 다선 중진 의원 우상호는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에 대해 우 의원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 의원이 질의를 하면서 영상을 띄우고 있었는데 행정요원이 영상을 일방적으로 껐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반말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후맥락을 살펴봐 달라”고 해명했다.


영상제공 : 국회방송 NATV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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