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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연이은 소통 행보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편안하게"


입력 2023.04.14 15:54 수정 2023.04.14 15:5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삼성증권서 직원 격려…"파나마운하·후버댐서 강인한 도전정신 배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3월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삼성증권 본사를 찾아 현장 영업 직원을 격려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고 말했다.


휴가를 소재로 한 대화에서 그는 위대한 건축물로 파나마 운하와 미국 후버댐을 들기도 했다. 이 회장은 "바다와 여러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와 댐, 그리고 거대한 배들이 지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인간의 기술과 의지, 인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황홀할 정도"라며 "강인한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21일 영상디스플레이(VD) 신입사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운하를 꼽으며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게 놀라웠다"고 밝힌 바 있다.


쌍둥이를 포함해 아들 4명을 키우는 사내 커플 직원에게 이 회장은 "키우기 쉽지 않았겠다"면서 "딸도 추가로 가지면 행복해지지 않겠나"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 직원이 "좋은 기운을 얻어 성장기업 발굴에 더 매진해야겠다"고 하자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오가며 '소통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중국 톈진에 있는 삼성전기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주재원과 법인장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듣는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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