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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단을 청문회 한다?…오염수 공세 수위 높이는 野


입력 2023.05.24 11:15 수정 2023.05.24 13:0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재명 "與, 국민 생명 지키는 일에 동참해야"

박광온 "국회가 국민 불안·분노에 응답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와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국민 생명보호 책임을 외면한다면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 여당도 당연히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예상했던대로 빈손으로 끝날 것 같다. 출발점부터 국민 불신을 자초했는데 현지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은 아예 뒷전이고 언론과 숨바꼭질만 하고 있다고 한다"며 "떳떳하면 이렇게까지 국민 눈과 귀를 가릴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오염수는 안전하다'라는 일본의 주장을 합리화해주면서 일본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정해진 결론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원전 오염수 처리수는 하루 10ℓ씩 마셔도 안전하다는 이런 말 같지 않은 얘기를 하는 자칭 전문가를 불러다 국민 앞에 얘기를 하게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태도,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런 깜깜이 시찰은 당연히 일본 오염수 투기에 면죄부를 주게 된다. 그리고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 정부 스스로 국민 건강을 해치는 국민 밥상 오염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길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여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제안한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여야가 공동으로 검증하는 내용을 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을 편들고 있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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