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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글로벌 외교의 승리"


입력 2023.06.07 11:18 수정 2023.06.07 11:1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내년부터 세 번째 활동

북핵 대응 등에 적극 목소리 낼 듯…GPS 실현 주요 발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건 11년 만이다.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1996~1997년, 2013~2014년 각각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낸 적이 있다.


유엔 총회는 6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치렀는데, 한국은 192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 결과 3분의 2 이상인 180표를 얻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태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섰었다.


아프리카 몫은 알제리와 시에라리온에 돌아갔으며, 중남미 지역에서는 가이아나가 선출됐다. 동유럽 지역에서는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가 출마해 '서방 대 러시아 대리전'을 벌인 끝에 서방의 지지를 받은 슬로베니아가 선출됐다.


안보리는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매년 5국씩 선출하고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만 주어진 거부권(veto)만 행사할 수 없을 뿐 투표권과 발언권, 회의 소집과 주재권 등을 가진다.


한국은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등 안보리의 한반도 현안 논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운 대변인은 전날(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GPS)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한 안보리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도 우리가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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