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52년 전 0-4 참패 안긴 페루, 역대 전적은?


입력 2023.06.16 14:14 수정 2023.06.16 14: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남미 복병과의 역대 전적은 두 차례 만나 1무 1패로 열세

첫 맞대결은 1971년 페루 원정에서는 실력 차로 0-4 대패

페루전을 앞둔 클린스만호. ⓒ KFA

클린스만호가 남미 복병 페루를 상대로 출범 후 첫 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2경기를 지휘했고 콜롬비아전 2-2 무승부, 우루과이전에서는 1-2로 패하며 아직 승전보를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6월 A매치에서는 유럽 축구의 시즌이 끝나 해외파까지 모두 소집됐지만 완전체 전력은 아니다. 손흥민이 수술 후 여파로 벤치에 앉을 예정이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변화가 있을 때 기회가 온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증명하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실었다.


페루전을 앞둔 클린스만호. ⓒ KFA

이번에 만나게 될 페루는 FIFA 랭킹 21위로 한국 대표팀(27위)보다 6계단이나 높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역대 전적 역시 1무 1패로 밀리고 있다.


첫 맞대결은 지금으로부터 52년 전인 1971년 페루 리마에서 열렸다. 당시로서는 한국 축구에 흔치 않았던 해외 원정이었고 결과는 0-4 대패였다. 이때의 페루는 직전해 열린 1970년 FIFA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었을 때라 한국 축구가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맞대결은 그로부터 42년이 지난 2013년에 펼쳐졌다. 장소는 수원이었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듬해 열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한 초청이었는데, 당시 한국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은 K리그 및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구성한 반면, 남미 예선이 끝나지 않았던 페루는 베스트 멤버를 모두 소집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거듭됐고 수차례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김승규의 존재감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 됐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페루전을 전망하며 “콜롬비아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1주일 전부터 파주에서 준비했고, K리그 선수들은 시즌 중이라 뒤늦게 합류했다. 선수들의 준비상태가 각자 다르지만 3월에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