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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7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


입력 2023.06.19 10:20 수정 2023.06.19 10:2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7월 종합 BMSI 전월比 3.7%p↓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금융투자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상존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7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93.6으로 전월(97.3) 대비 하락했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100이하일 경우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금리전망 BMSI도 81.0로 전월(88.0)보다 심리가 악화됐다. 미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금리의 상승압력이 높아지며 7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34%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로 전월 대비 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1.0으로 전월(91.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확대가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져 7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2%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13%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91개 기관, 836명을 대상으로 6월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고 총 54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2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30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9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7명, 기타 4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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